소셜 미디어와 트럼프 마케팅
2016년 11월, 모두의 예측과는 달리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습니다. 아무도 예상 못했었던 결과라 세계가 경악했고 어찌됬던간에 트럼프는 앞으로 4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를 지휘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트럼프의 승리는 우연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해야 할까요?
사실 지난 미국 대선은 트럼프의 영리하고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이 얼마나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지 보여준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트위터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언론의 주목을 끌어왔으며 이로 인해 언론은 트럼프를 클린턴보다 배 이상 많이 언급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욕 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한 것이 이슈화 되어 자신을 알리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죠.
사실 선거 전만 하더라도 언론은 클린턴이 선거의 마지막 달에 TV 광고에 2 억 달러 이상을 쓰면서 트럼프가 그것의 절반도 소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활용하여 선거유세를 하였고 오히려 돈이 많이 드는 TV, 신문 광고는 줄여나감으로써 마치 선거를 포기한 모양새로 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추후에 대선의 승패를 좌우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사람들은 평가하고 있죠.
세계적인 거부로 유명한 트럼프이기는 하지만 그는 돈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는 이미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힘을 확실히 인지하고 기존 TV나 신문, 혹은 라디오 광고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는 더이상 해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기존 미디어는 아직까지 강력한 파워를 가진 채널임에는 틀림없지만 경우에 따라 효율성이 가장 떨어지는 채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는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자신의 메세지를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유권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였습니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언제나 간결하고, 강렬했습니다. 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하여 전달되었던 그의 메세지는 언제나 일관되고, 쉽고 명확합니다. 문장이 쉽고 숨기거나 꾸밈이 없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반면 클린턴의 메시지는 굉장히 모호했습니다. 그녀의 공약 중 기억나는건 하나도 없죠. 확신의 찬 트럼프의 메시지는 유권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결국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 듣지 않으면 알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재미없으면 듣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반드시 듣는 것은 아니고 사람들이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죠. 느끼지 않으면 아무 효과도 없는 것입니다. 클린턴의 안정적이고 지극히 평범했던 공약들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묻혀버렸지만 트위터를 통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해진 트럼프의 거침없는 막말들은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고 특히나 파격적이고 간결했던 메세지들이 유권자들의 호응을 일으켜 낸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트럼프는 정확히 시대 흐름을 파고들었고 클린턴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기존 상식을 벗어나 온라인을 통하여 자신을 알리고 강력한 메시지를 확산시킨 트럼프처럼 소셜 마케팅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시키고 돌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여러분들께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