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들뜨기 시작하고 쇼핑을 시작합니다. 이에 맞춰서 많은 업체가 소비자들에 입맛에 맞는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요. 매년 이 시기에 벌어지는 매우 익숙한 장면입니다.

사실, 수 없이 변화하는 트랜드를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연도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생기기도 하고 좋은 마케팅을 진행하지만 생각만큼 판매가 이루어지지만은 않습니다. 매년 새로운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변화에 익숙한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는 참 어렵기만 합니다.

트랜드에 뒤처져 있는 몇몇 재고들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을 낮추면 될 것 같지만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고가의 정책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판매하자는 목적 때문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이유는 기존 가격을 지급하고 구매를 했던 고객들 때문이었습니다.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를 하다가 가격을 올리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비싸게 판매하던 제품의 가격을 내리는 것은 항상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어쨌든 결심을 하고 실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을 조금 올려보기로.

남들이 보면 의아해할지는 모르지만,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반대로 한다고 성공할 수만은 없겠죠.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가끔은 뒤집어서 볼 때 더 잘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가해 보았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지 알려야겠죠? 근데 지금 같은 시기에는 평범하면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안 사도 된다, 근데 리뷰가 너무 좋다.”

연말에는 알아서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관련된 비용을 줄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입니다. 재고를 처리하면서 가격은 올리고 마케팅 비용을 더 지출하면서 사지 말라고 광고를 하였는데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가끔은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위험부담은 안고 시작하게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확신입니다. 그리고 이 확신은 지난 경험들로부터 나온 것 들입니다. 어차피 고객들이 저희가 이 시기에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업체가 그렇듯이 저희 제품도 할인해 판매하는 제품이라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기존에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은 미리 샀던 것에 대해 다행으로 여기고 크게 만족을 할 것은 분명하고요. 아마 내년부터는 연말이 되면 가격이 올라가는 제품이라 여기고 미리 구매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남들과 거꾸로 가는 행보라 하더라고 차별화를 넘어 생각의 전환을 발판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예상과 다른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식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통하여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공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아무리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단순한 호기심으로 진행하는 시도는 꼭 성공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확신이 있다면 가끔은 기존의 틀을 깨고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방법입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터득한 확신과 함께 성공을 확신하는 자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