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와 마케팅의 차이점

마케팅에 관련된 상담을 하면서 참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대다수의 고객이 생각하는 마케팅이란 곧 광고(Advertising), 혹은 홍보(Publicity)라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만큼 바로 성과로 나타난다고 믿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 걸 보면 사실 아직도 판매와 마케팅을 동일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케팅은 무엇이고 광고와 마케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사람들이 이제는 마케팅이 꼭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믿고 있는 걸까요?

마케팅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판매보다 더 넓은 범위를 지니고 있고 오히려 정반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케팅의 주목적은 제품의 판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왜 사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해시키기 위함이지요. 결국, 마케팅이 지향하는 것은 고객을 이해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 맞추어 저절로 팔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이 시장 자체가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익에 더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마케팅도 더 활성화가 되는 것이죠.

광고는 마케팅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의 4가지 구성요소(4P)는 제품(product), 가격(price), 유통(place), 홍보(promotion)로 구성이 되는데 광고는 이 중에서 홍보의 한가지 전략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겠죠. 근데 많은 사람이 아직도 마케팅을 광고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실 광고는 마케팅의 수많은 전략 중의 한가지 단계일 뿐인데 말입니다.

마케팅은 아주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해서 시장을 분석하고 제품의 판매를 위한 전략을 짜며 이것을 토대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판매를 예측하는 이 모든 것들이 사실 마케팅에 전부 포함이 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고객들과 소통을 하며 지속해서 판매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리고 광고는 그다음 단계입니다. 비용을 들여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죠. 어느 정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과 서비스라면 광고를 통해서 무척 효율적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풀어보면 마케팅은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고 광고는 마케팅 안에 있는 홍보의 수단으로써 미디어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높이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마케팅의 범위를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눈으로 보이는 부분에만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마케팅의 범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마케팅은 곧 광고라고 인식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대행사들을 마케팅으로 치부해 버리고 그러다보니 아주 넓은 범위인 마케팅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온라인세일즈를 통해 여러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초기에 마케팅과 광고의 차이를 잘 몰라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이 기억이 납니다. 꽤 큰 비용을 지급하며 광고를 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것은 아주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 후,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을 통하여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제품의 품질뿐만이 아닌 서비스를 통해서 그들이 왜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며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왔던 것입니다. 결국, 마케팅은 고객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겠죠. 광고는 그다음 단계입니다. 

마케팅을 진행하고 광고를 통해서 효과를 보기 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마케팅과 광고의 차이를 충분히 인지함으로써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먼저 알리는 데 주력하고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나아간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